[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이 여전히 인플레이션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베스 해맥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17일(현지시간) 지적했다.
그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완화가 놀라운 수준의 진전은 있었지만 우리는 계속 이 일을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에 임명된 그는 지난해 12월 통화정채회의에서 기준금리인하에 반대표를 던진 인물이다.
그는 “금융시장의 기대감이 선반영되었다는 이유로 금리인하를 지지하는 것은 충분한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주 발표된 지난해 1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란히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되는 내용이다.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여전히 90% 넘는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바로 다음인 3월 19일 금리 결정에서 25bp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전일 기준 32.8%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는 전주 23.8%보다 9%p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날 해당 확률은 다시 30.2% 수준으로 조정되었으며 여전히 3월도 동결될 가능성은 69%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해맥 총재는 특히 “향후 금리인하에 대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매우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