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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073240) 역시 연 매출 4조 4923억원, 영업이익 59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11.2%, 45% 각각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넥센타이어(002350) 역시 매출은 7% 증가한 2조 8940억원, 영업이익은 12.8% 성장한 2109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주요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의 성장과 함께 전기차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타이어는 유럽 시장에서 고인치 타이어와 전기차용 타이어 판매량을 늘렸고, 금호타이어는 중국 시장에서 현지 전기차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넥센타이어는 유럽 시장에서 견조한 판매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올해 실적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 세계 완성차 물량이 감소하면서 OE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데다, 달러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물류비와 원자잿값 상승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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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내 타이어 업계는 생산·판매 현지화를 통해 주요 시장에서의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고 시장 대응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와 유럽 헝가리 공장 증설을 통해 이르면 내년부터 현지 생산 능력을 키우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유럽 내 새로운 생산 거점 설립을 검토 중이며, 넥센타이어는 유럽 체코 공장의 증설을 마무리하고 북미 공장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타이어 업계는 수익 효율화도 노릴 것으로 점쳐진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타이어 3사는 모두 물량 확대와 효율화를 위한 설비투자(CAPEX)를 진행하고 있다”며 “신규 라인 가동률 개선에 따른 관심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