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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별도의 격리없이 KBS교향악단의 객원 지휘자로 나설 수 있지만, 홍콩으로 돌아갈 땐 반드시 3주간의 외국인 격리를 받아야만 한다.
이에 홍콩 공연은 지휘자로 나설 수 없게 됐고, 홍콩필은 그를 대신해 윌슨 응에게 지휘를 요청했다.
홍콩 출신의 윌슨 응은 올해 3~ 4월 홍콩필의 공연을 두 차례 지휘한 바 있다.
윌슨 응은 반년 만에 다시 얍 판 츠베덴을 대신해 정기연주회를 포함해 세 차례 무대에서 홍콩필을 이끌게 된다.
오는 11월 5일과 6일 홍콩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윌슨 응은 베토벤 교향곡 3번 ‘에로이카’를 지휘한다.
매년 2만 명의 관객이 찾는 홍콩시민들의 축제인 ‘별들 아래 교향곡’(Symphony under the star)의 야외 공연도 지휘할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는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한편 윌슨 응은 내년 1월 홍콩필 정기 공연, 내년 3월 홍콩 예술 축제에서 다시 이 오케스트라를 이끌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브루스 리우와 함께 오는 11월 27일 서울시향 정기 공연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