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IT기업 CES 2025 준비…AI 핵심 화두
삼성 한종희 부회장· LG 조주완 사장 연사로
최태원 회장 참석…엔비디아 젠슨 황 만날까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 주요 기업들이 내년 1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5’에 참가한다. 이들 기업은 인공지능(AI) 혁신 제품들을 선보이며 AI 기술 경쟁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인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이번 CES 2025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각각 대표 연사로 나서 기조연설을 한다.
한 부회장은 CES 개막 하루 전날인 6일 열리는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경험과 혁신의 확장’(AI for All: Everyday, Everywhere)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행사에서 삼성전자의 홈 AI 전략이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TV를 시작으로 내년 CES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에 열린 CES 2024에서도 AI 가전을 대거 선보였다. 내년에는 진화한 AI 가전과 AI 홈의 미래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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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CES 2025 개막 전 ‘LG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한다. 내년에는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연다. 조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대표 연사로 오른다. 그는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사 관계자 등 1000여 명을 현장에 초청한 가운데 LG전자가 인공지능(AI) 혁신을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경험과 공간을 연결·확장하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 (사진=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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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자체적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는 만큼 AI 가전 제품 외에 다양한 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최근 LG전자는 미국 AI 반도체 전문기업 암바렐라와 협력해 성능을 향상시킨 ‘인캐빈 센싱(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첨단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을 암바렐라의 ‘엣지 AI 시스템온칩’에 담아내 글로벌 완성차 고객에게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DMS 솔루션은 내년 CES 기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별도 마련된 암바렐라 부스에서 공개한다.
SK그룹의 경우 SK하이닉스(000660)와 SK텔레콤(017670) 등이 CES 2025에 참여한다. AI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매년 CES에 참석해 왔고, 내년에도 참석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년 CES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인 가운데, 이들의 만남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SK하이닉스는 HBM 5세대인 HBM3E 제품을 부스에서 전시하기도 했다.
| CES 2025 기조연설자 명단 (사진=CES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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