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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중국 기업관련 정보 제공업체 QCC(企査査·치차차)에 따르면 중국의 다이어트산업관련 기업은 4만5000곳(9월10일 기준)에 달합니다. 지역별로는 산둥성이 8000여곳으로 1위를 차지했는데요. 이어 허난성, 장쑤성이 각각 3251곳, 2872곳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다이어트관련 기업은 약 1만800곳으로 10년 전보다 10.6배 증가했습니다. 가장 빠르게 성장했던 시기는 2014년~2017년인데요. 중국의 다이어트관련 기업은 2014년 2360곳에서 2017년 1만628곳으로 급증했습니다. 3년간 복합성장률이 350.3%에 달하는 셈입니다.
올해 들어서는 다소 주춤한 모습입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코로나19 영향이 있었던데다 그동안 가파르게 성장했던 만큼 속도가 느려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다이어트관련 신규 등록 기업은 4028곳으로 전년대비 18.4%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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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별로는 다이어트 대용식 제조업체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는데요, 인기상품인 귀리, 오곡분말식, 단백질보충제 제조업체는 각각 7701개, 6180개, 6101개로 집계됐습니다.
중국에선 건강을 위한 소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 조시기관 아이미디어(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온라인 설문에 응답한 네티즌의 90% 이상이 다이어트에 대한 지출에 동의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중 60% 가까이가 1000위안(약 17만원)을 지불할 수 있다고 답했는데요, 특히 과학적이면서 건강한 식품을 통한 다이어트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53%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중국의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T-mall)과 징둥(京東) 등에서 간편대체식 제품 매출액은 10억위안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성장률은 35%가 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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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중국 상무부 유통산업추진센터는 최근 늘어난 소비에 따라 다이어트 관련 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비슷한 제품이 너무 많고 연구·개발보단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있는 점, 품질 안전 문제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매체 신징바오는 전문가를 인용해 다이어트 식품이 영양실조 등 단점도 적지 않고, 과장 광고 등 소비자를 속이는 경우도 있어 다른 영양물질을 보충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왕레이 코트라 중국 난징무역관 연구원은 “간편대체식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많은 연구를 통해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