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미디어플렉스(대표 김우택·사진)은 지난 99년 6월 설립된 영화 투자 및 배급 전문기업이다. 설립초기 영화상영 및 영화관 운영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다가 2003년 12월 종속회사인 ㈜쇼박스를 흡수합병한 이후 국내 영화산업의 메이저 배급사로 성장했다.
국내 영화시장의 규모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증가하고 있다. 전국 극장매출의 경우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2년 6327억원, 2003년 7171억원, 2004년에는 8498억원으로 집계됐다.
향후 영화시장은 주 5일제 근무의 확대에 따른 여가시간의 증가로 인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디지털멀티미이어방송(DMB), 인터넷(IP)-TV 등의 신규 방송매체 시장의 증가에 연동해 그 규모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미디어플렉스의 수익구조는 영화별 흥행 여부에 따라 명확하다. 이로 인해 투자 및 배급한 영화가 크게 흥행을 할수록 수익의 규모 및 수익성이 함께 증가돼 왔다. 또한 단순 배급이나 단순 투자에만 참여한 영화보다는 판권소유가 보장되는 메인(Main) 투자의 경우가 더 큰 규모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같은 메인투자의 경우 흥행 가능성 여부를 심사해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미디어플렉스가 메인투자를 실시해 흥행에 성공한 영화는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 2005년 `말아톤`, `웰컴투동막골`, `가문의 위기` 등이다. 이들 영화의 흥행 성공으로 인해 미디어플렉스는 배급시장에서 2004년과 2005년 2위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미디어플렉스는 멀티플렉스 극장 운영업체인 메가박스씨네플렉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 전국적인 배급망을 안정적으로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자회사를 통해 영화산업의 `제작·투자-배급-상영`의 전반적인 체계를 수직적으로 통합, 거래비용을 줄이고 안정적인 스크린 수를 확보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영화의 흥행 위험과 제작비 상승의 위험요소를 헷지할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의 배급망을 확보하지 못하는 배급사에 비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
◆미디어플렉스 최근 개봉(예정) 영화
미디어플렉스는 메가박스의 지분 50%를 확보하고 있다. 영화의 흥행 여부에 따라 증감의 폭이 상대적으로 큰 투자 및 배급부문의 수익성을 메가박스의 지분법 평가이익을 통해 좀더 안정적인 수익구조로 보완할 수 있다.
또한 오리온그룹 계열회사로 그룹 차원의 영화시장 참여로 인해 안정적인 자금력을 확보할 수 있다. 오리온그룹처럼 CJ그룹 및 롯데그룹이 영화시장에 진출한 상태로 향후에도 이들 대기업 계열사들에 의한 시장 지배력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디어플렉스는 지난해 매출 921억원, 영업이익 6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5.4%, 134.5% 증가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8억원, 83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37.5%, 88.6% 늘었다.
미디어플렉스는 오리온(57.50%), 이화경 오리온 이사(0.003%), 김우택 대표이사(0.003%)가 최대주주다.
공모후 발행주식총수 626만주(액면가 5000원)중 보후예수 대상주식은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 주식 360만160주(57.51%)와 우리사주조합 19만4132주(3.10%) 등 총 379만4292주(60.61%)다.
미디어플렉스의 최대주주 등은 상장일로부터 1년간 주식을 매각할 수 없다. 다만, 상장일로부터 6개월이 경과한 경우 매 1월마다 최초보유주식등의 100분의 5에 상당하는 부분까지 매각할 수 있다.
지난 2005년 12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10만주는 올 12월까지 1년간 한국증권금융에 의무예탁되고 공모주주 중 우리사주조합원에 대한 우선배정 주식은 예탁일로부터 1년간 한국증권금융에 의무예탁해야 한다.
수요예측을 통해 기관투자자 및 고수익간접투자기구가 일정기간 동안(1~2개월 이상) 의무보유해야 하는 물량은 131만4209주이며 총 수요예측대상 주식수 131만7848주의 99.72%에 해당한다. 이같은 의무보유 주식수만큼 유통가능 물량은 감소한다.
공모가는 2만4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주 청약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며 대표주간회사인 한국투자증권 외에 동양종금증권, 교보증권, 대우증권, 이트레이드증권, 현대증권에서도 청약이 가능하다.
◆미디어플렉스 기업 및 공모 개요
◆연혁
-1999년 06월 회사설립(설립자본금: 120억원 납입)
-1999년 11월 자회사 메가박스씨네플렉스㈜ 설립(미국 멀티플렉스 영화관 체인사업자인 Loews Cineplex사와의 50:50 합작법인)
-2001년 04월 영상투자조합 지분투자(제우메가)
-2002년 01월 자회사 ㈜쇼박스 설립(설립자본금: 5억원 납입)
-2002년 05월 영상투자조합 지분투자(IMM 문화컨텐츠 전문투자조합)
-2002년 06월 주식회사 KM컬처 지분투자
-2003년 01월 영상투자조합 지분투자(소빅 디지털영상컨텐츠전문)
-2003년 12월 자회사 ㈜쇼박스와 합병
-2003년 12월 영상투자조합 지분투자(바이넥스트 엔터테인먼트 1호)
-2004년 02월 `태극기 휘날리며` 개봉(전국 관객 1200만명 흥행신기록 수립)
-2004년 05월 영상투자조합 지분투자(코웰 엔터테인먼트)
-2004년 07월 `범죄의 재구성` 개봉(전국 관객 212만명 동원)
-2005년 01월 `말아톤` 개봉(전국 관객 516만명 동원)
-2005년 08월 영화제작사 `시네라인-투` 지분 투자
-2005년 08월 `웰컴투동막골` 개봉(전국 관객 800만명 동원)
-2005년 09월 `가문의 위기` 개봉(전국 관객 563만명 동원)
-2005년 09월 영상투자조합 지분투자(보스톤 영상투자조합)
-2005년 11월 우리사주조합 설립
-2005년 12월 김우택 대표이사 취임(담철곤 대표이사에서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