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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밝혀진 가짜 비아그라 판매량은 약 1만6500정으로 시가 3000만원 상당이다. 압수한 부정의약품은 총 16종 2만4832개, 시가 1억5000만원 어치 이른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의사의 처방으로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이들은 저렴한 가격의 가짜 비아그라를 인터넷 등 통신판매와 성인용품 판매점에서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일부 성인용품 판매점의 경우 일명 보따리상이 가져온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한 통당 2만원에 구입, 5만원에 판매하거나 낱개로 한 정당 2000~4000원에 팔았다. 정품 비아그라는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1정당 1만3000~1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판매된 가짜 비아그라 중에는 발기부전치료제 주성분인 실데나필이 최대 허용량의 2배 이상 검출된 제품도 있는 등 함량이 일정하지 않았다. 실데나필은 과다 복용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성분이다.
박병현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안전수사대장은 “시민들이 쉽게 노출되는 부정의약품 판매 경로에 대한 수사 확대로 제조·수입단계에서부터 위험이 사전 차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