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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이후 미국에 대해 매우 낙관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손 회장이 이같은 투자 계획을 밝혔다”며 “이는 미국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손 회장은 “매우, 매우 흥분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위대한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싶고, 그의 승리로 미국 경제에 대한 나의 자신감이 엄청나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인공지능과 관련 인프라에 초점을 맞춘 최소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투자금은 트럼프의 임기 내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트럼프가 첫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던 2016년 12월에도 트럼프 타워를 방문에 500억달러 규모의 투자로 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트럼프 당선인과 돈독한 관계를 맺은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당시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비전 펀드를 통해 미국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다만 소프트뱅크는 공유오피스 스타트업인 위워크(WeWork)에 투자했다 이 회사가 파산신청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손 회장이 재차 투자에 나선 것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보내는 동시에 그와 관계 강화를 통해 투자 기회를 찾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법인세율 인하, 관세를 통한 외국 기업의 국내 투자 촉진, 규제 철폐를 통해 미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트럼프는 또 미국 내 프로젝트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려는 사람에 대한 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밝히지 않았지만, AI개발을 촉진하는 데 빌표한 에너지 인프라 규제 완화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의 접촉면을 부쩍 늘리고 있다. 빅테크 CEO들을 만나온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주에도 추가로 4명의 CEO와 만났거나 만남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오전 손 회장에 이어 오후엔 추 쇼우즈 틱톡 CEO를 만났고, 17일에는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공동 CEO와 만날 예정이라고 CNN이 보도했다. 이어 18일엔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마러라고에 올 예정일아고 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기자회견에서 직접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트럼프 당선인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에 이어 지난 13일 팀 쿡 애플 CEO와 만찬을 함께 했고, 알파벳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