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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공급망 핵심, 한국 올해 2.6%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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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오 기자I 2026.07.09 00:30:03

OECD 포함 국제기구 3곳 모두 상향
한국, AI 하드웨어 순수출 상위 4개국
IMF·ADB "내년 韓 경제성장도 AI가 견인"

[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반도체 수출이 급증하면서 한국경제에 대한 국제기구의 성장률 전망이 잇따라 상향되고 있다. 중동전쟁 영향으로 세계 경제가 둔화하는 가운데 한국은 AI 반도체 수요 확대를 발판으로 주요국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성장률 상향 조정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최근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1.9%) 보다 0.7%포인트 상향한 2.6%로 제시했다. 특히 IMF 기준 한국의 상향 조정폭은 주요 30개국 중 1위이며, 선진국 그룹 내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앞서 지난 6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한국의 성장률을 2.6%로 제시하며 글로벌 3대 기구의 시각이 ‘2.6%’에 수렴했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한발 더 나아가 평균 3.0%대 전망치까지 내놓으며 경기 회복세를 지지하고 있다.

이 같은 평가 배경에는 견고한 AI 확산으로 연일 신기록을 쓰는 반도체 수출이 있다. IMF와 ADB는 한국을 글로벌 AI 밸류체인의 핵심국으로 꼽으며, 에너지 공급 차질이라는 하방 압력을 반도체 경기 호조가 완벽히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IMF와 ADB는 내년에도 AI가 한국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내년 성장률을 0.4%포인트 상향한 2.5%로, ADR은 0.1%포인트 올린 2.0%로 전망했다. ADR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생산 비용 증가와 공급망 차질로 경제 성장세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반도체 경기 호조로 하방 압력이 상쇄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OECD는 0.2%포인트 낮춘 1.9%로 전망하면서 엇갈린 시각을 나타냈다.

다만 고유가로 인한 물가 상방 압력과 내수 다지기는 과제다. ADB는 한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을 2.7%로 상향 조정했다. 정부는 민생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AI와 구조혁신을 통해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중동발 공급 충격의 여파를 반영해 기존보다 0.1%포인트 낮아진 3.0%로 조정했다. 선진국 그룹 평균 성장률 또한 1.7%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2.3%)은 현 수준을 겨우 유지했고, 높은 에너지 가격 부담을 이기지 못한 유로존(0.9%)과 일본(0.6%)은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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