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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교역액은 2015년 2274억달러에서 2023년 2676억달러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올해도 10월까지 전년대비 1.6% 늘어난 2260억달러를 기록 중이다. 중국 정부가 한국의 사드 배치에 반발해 2017년 내린 한한령(限韓令) 여파가 아직 이어지고 있고, 미국과 중국 간 첨단기술 패권 경쟁 여파로 우리나라 산업계의 탈(脫)중국 움직임이 이어져 왔음에도 양국 간 교역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국제정세 변화로 우리 최대 수출국이 지난해 일시적으로 미국으로 바뀌기도 했으나, 수입을 포함한 전체 교역액은 중국이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양국은 이 같은 경제교류가 한·중 FTA 효과라고 분석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이 한·중 FTA 10주년을 맞아 진행한 ‘한·중 FTA 이행 공동연구’에 따르면 양국의 FTA 활용률은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기준 73.3%, 수입은 85.8% 에 이른다. 또 양국 교역액이 코로나 대유행 영향을 배제한 2015~2021년 기간 연평균 4.5%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양국은 이 같은 경제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공급망 안정화 협력도 이어간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 11월 중국 옌청과 우시에서 각각 개최한 제2차 한·중 공급망 핫라인 회의와 한국기업 대상 중국 수출통제제도 설명회를 내년에도 열어 공급망 안정화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