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단속은 △인터넷 이용 유통 및 광고행위 △외국인 사이 조직적 마약류 밀반입·유통 행위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행위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마약류 종류별로는 향정신성의약품(필로폰, 합성대마류, 엑스터시 등) 사범이 77.7%(615명)로 가장 많았고, 대마(대마초, 해쉬쉬오일 등) 사범이 19.8%(157명), 마약(양귀비, 코카인 등) 사범이 2.4%(19명) 등이었다. 현재 양귀비 단속 등도 병행하고 있는 만큼 마약 사범 검거는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투약·재배사범이 67.9%(537명)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판매사범과 제조·밀수사범의 비율은 각각 31%, 1.1% 수준이다.
특히 검거된 마약류 사범 중 인터넷 이용 사범은 27.1%(214명)로 지난해 전체의 비중(21.4%)보다 높았고, 외국인 사범은 127명으로 16.1%를 차지했다. 연령대 별로는 20대와 30대가 각각 31.9%, 26.%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년여간 수사를 이어온 끝에 밀반입 및 직업 제조한 필로폰을 국내에 유통한 피의자 32명과 이를 구매해 투약한 48명 등 총 81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당시 압수한 필로폰은 1.2kg, 4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다.
경찰은 마약류에 중독될 경우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손상을 입고, 사망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호기심이나 주변의 유혹에 빠지지 말고 처음부터 마약류에 손을 대지 말 것을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중독자가 경찰관서에 자수하는 경우 치료기회를 받거나 형사처분 시 참작될 수 있다”며 “마약류 범죄 신고 시 그 신분을 철저히 보장하며 일정액의 신고보상금도 지급하지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