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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징주]코스트코, 임금 협상 불확실성에도 주가 상승

김카니 기자I 2025.01.22 02:40:34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유통업체 코스트코홀세일(COST)는 노조와의 임금 협상 관련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오전11시40분 코스트코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85% 상승한 951.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코스트코와 노조 ‘코스트코 팀스터스’는 임금 및 복지 개선을 놓고 협상 중이다. 노조는 1월 31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6개 주에서 약 1만 8천 명 이상의 노조원이 파업에 돌입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파업 찬반 투표는 85% 찬성으로 통과됐다.

노조는 코스트코의 최근 몇 년간 높은 실적에도 직원 복지와 임금이 경영진 보수에 비해 지나치게 낮다고 주장했다. 코스트코는 2024 회계연도에 약 2500억달러의 매출과 74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CEO 론 바크리스의 연봉은 122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트코는 SEC에 제출한 연례 보고서에서 직원 이직률 감소, 생산성 향상, 만족도 제고를 위해 업계 평균 이상의 보상을 유지한다고 밝혔으나, 협상과 관련한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노조 관계자는 “코스트코는 경쟁사보다 직원 대우가 좋다고 주장하지만 현재로서는 그 명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협상이 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은 이를 우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코스트코의 임금 정책과 안정적인 실적에 대한 신뢰가 주가 상승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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