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송승현 기자]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 패션 유통사와 교육완구 제조·출판사가 잇따라 매물로 등록됐다. IT 서비스 기업과 외식 프랜차이즈 운영사는 신사업 진출을 위한 인수처 발굴에 본격 나섰다. 창업 1세대의 은퇴·가업승계 부재 등 오너 리스크에서 비롯된 중소기업 매물 공급과 사업 다각화를 노리는 전략적 투자자(SI)들의 인수 수요가 동시에 확대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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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M&A 매칭 플랫폼 리스팅(LISTING)에 따르면 연매출 186억원의 패션 유통업체 A사가 인수자를 찾고 있다. A사는 메이저 홈쇼핑 채널과의 안정적인 거래선을 바탕으로 디자이너 IP 운영 역량을 내재화하고 있다. 자체 디자이너 IP를 활용한 상품 기획·운영 구조를 갖추고 있어 인수 후 별도의 사업 재편 없이도 즉각적인 사업 연속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패션·유통 계열 SI에게는 기존 채널과 곧바로 연결할 수 있는 플러그인 애셋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오너의 은퇴가 매각 배경으로, 희망 매각가는 40억원이다.
연매출 52억원의 교육완구 제조·출판사 N사도 새 주인을 찾고 있다. N사는 전국 200여 개 고정 영업거래처를 장기간 확보해 굳건한 신용도를 유지해온 기업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 정부의 놀이교육정책 확산에 따른 완구·교육완구 시장 성장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보유 특허 등 지적재산권과 자체 제품개발·마케팅 역량이 핵심 자산으로 평가된다. 온라인 채널 진출도 준비 중으로, 멀티채널 전환이 본격화될 경우 외형 성장 여력이 한층 커진다는 게 매각 측 설명이다. 가업승계 어려움이 매각 배경으로, 희망 매각가는 100억~120억원이다.
인수 수요도 활발하다. IT 서비스 분야의 E사는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목표로 약 1000억원 규모의 인수 자금을 확보하고 매물 발굴에 나섰다. IT 본업 외에도 개발 솔루션과 소프트웨어 총판, B2B 물류 사업까지 검토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B2B 제조 분야 매물도 우선 검토 대상에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단순 재무적 인수보다 기존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중심에 둔 SI성 투자라는 점이 특징이다.
외식 프랜차이즈 운영사 O사는 신규 한식 외식 사업 진출을 위해 50억~100억원 규모의 외식·요식 업체 인수를 추진 중이다. 프랜차이즈 본사뿐 아니라 지역 기반 영세 사업자도 검토 대상에 포함하며, 인수 후 직접 육성하는 인큐베이팅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고깃집 업종에 관심이 높고, 육가공 공장을 보유한 업체의 경우 원재료 수직계열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수요·공급 양방향의 시장 활성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 은퇴·가업승계 부재 등 오너십 공백에서 비롯된 중소기업 매물 공급과 신사업 진출을 노리는 SI들의 인수 수요가 맞물리면서, 업종을 넘나드는 크로스 섹터 딜이 늘고 있다는 점도 최근 시장의 특징으로 꼽힌다. 리스팅 관계자는 "패션, 교육완구, IT, 외식 등 이종 산업 간 인수 수요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M&A 시장의 외연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세한 매물 정보 및 목록은 리스팅(LISTI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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