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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의식주’ 중 하나로 인간에겐 떼려야 뗄수 없는 도구다. 단순한 치장을 넘어 그 사람에 대한 성격이나 성향을 비쳐주는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한다. 과거 역사적인 상황에서, 역사적인 인물들이 입은 옷 하나로도 다양한 의미가 부여될 정도로 옷이 가진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레진에서 연재 중인 ‘명동젠틀맨’은 이 같은 옷에 대한 중요성을 잔잔한 감성으로 풀어낸다. 일반 사람들에게 익숙지 않은 맞춤양복점을 통해 옷과 사람의 가치를 설명한다.
이 웹툰의 배경은 명동의 양복점 거리다. 국내 3대 양복점인 ‘젠틀맨’과 테일러 ‘미스터 심’이 중심이 돼 내용을 이끌어간다. 시대가 변화하는 만큼 점차 매출 부진으로 근심이 큰 미스터 심이 새로운 조수 ‘남궁람’을 채용하면서부터 이 웹툰의 스토리는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남궁람은 세탁소 아르바이트 도중, 아픈 사람을 구하기 위해 세탁소 오토바이를 타고 환자를 병원에 데려가 생명을 구했지만 그 일을 계기로 신호 위반 때문에 운전면허를 취소당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알아보는 중이었다
미스터 심은 이타심이 뛰어난 남궁람이 젠틀맨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 기대한다. 정작 자신을 위한 양복 한 벌 맞춰본 적 없는 남궁람은 젠틀맨에서 양복에 대한 지식과 손님을 대하는 자세 등을 배워간다. 남궁람을 채용한 이후부터 ‘명동젠틀맨’은 남궁람 개인의 성장과 젠틀맨의 성장을 함께 그려간다. 옷에 대해 무지했던 남궁람이 미스터 심을 통해 옷이 가진 가치를 배워가면서 생기는 여러 에피소드들이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