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유통 日시장 성공 비결] ③라면·소주 틈새시장 공략 주효
日 라면시장, 된장·간장 기반 일색…매운 라면 인기↑
농심 작년 일본 매출 1397억원, 삼양식품 ‘야키소바 불닭볶음면’ 20만개 2주만 완판
하이트진로, 과일소주 앞세워 젊은 층에 어필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식품업계가 일본의 식탁을 장악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틈새시장 공략을 꼽을 수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라면이다. 국내 라면 업계는 ‘매운맛’ 라면으로 라면 종주국 일본의 시장을 뚫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일본 라면 수출액은 6063만달러로 지난 2019년(3374만달러)대비 79.7%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1억8892만달러), 미국(7616만달러)에 이어 3번째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다양한 종류의 라면이 즐비한 나라”라면서도 “대부분 닭고기 육수나 생선 육수, 된장, 간장 기반의 라면 제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소고기 육수에 매운 맛을 내는 라면에 일본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여 현지 안착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 | (그래픽= 문승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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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식품전문지 재팬 푸드 저널이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슈퍼마켓 1025곳을 대상으로 포스(판매 시점 정보 관리 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농심 신라면이 가장 많이 팔린 라면 1위를 차지했다. 최근 3년간 농심 일본법인 매출은 연평균 두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지난 2021년 기준 일본 매출은 890억원으로 전년대비 13.7%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은 1억1000만달러(1397억원)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에서는 농심 라면이 일본에서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자 일본 장난감 업체 반다이의 캡슐토이 브랜드 가샤폰은 지난 9월 농심 인기라면 8종의 굿즈 참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 | 일본 장난감 업체 반다이 가샤폰은 지난해 9월 농심 인기라면 패키지 디자인을 활용한 참을 출시했다. (사진=반다이 가샤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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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도 ‘불닭볶음면’으로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지난 2021년 115억원이던 일본 매출은 지난해 130억원으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달 25일 출시한 ‘야키소바 불닭볶음면’은 일본 대표 음식인 야키소바에 불닭의 매운맛을 접목한 일본 현지 맞춤형 제품으로 출시 2주 만에 초도물량 20만개를 완판했다.
회사 관계자는 “출시 초반이지만 현지인뿐 아니라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쇼핑 필수 아이템’으로 언급될 만큼 뜨거운 반응”이라고 전했다.
 | | 야키소바불닭면이 일본 매장에 진열된 모습. (사진=삼양식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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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도 일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이트진로(000080)는 참이슬과 과일소주(리큐르)를 중심으로 일본 시장에서 소주를 적극 알리고 있다. 특히 수출 물량의 50%는 과일소주로 탄산의 청량감과 함께 풍부한 과일의 맛과 향으로 일본 현지 소비자 입맛을 겨냥해 인기가 높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9월에는 대표 소주 브랜드 ‘진로’(JINRO)를 43년 만에 리뉴얼하고 일부 제품을 일본에서 생산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공격적인 현지 마케팅 결과 하이트진로 일본법인의 2022년 상반기 소주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대비 약 37%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일본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소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현지 마케팅 활동으로 일본 주류 시장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9월 일본 수출 소주 진로를 리뉴얼했다. 왼쪽이 리뉴얼 이전 제품, 오른쪽은 리뉴얼 이후 제품. (사진=하이트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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