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사막색 무인차량·K2전차 등 중동형 개량무기 선보여[IDEX 2023]

김관용 기자I 2023.02.24 06:00:00

중동 특화된 현지 맞춤형 제품으로 미래 수요 대응
수소연료전지 적용 차륜형장갑차로 미래비전 홍보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IDEX 2023’ 방산 전시회에서 사막색으로 도장한 다목적 무인차량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차량은 임무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해 운용할 수 있는 전기구동 기반의 원격 및 자율주행 무인 플랫폼이다. 원격무장장치(RCWS)가 장착돼 화력지원이 가능하며 원격주행, 종속주행, 경로점 자율주행 등 각종 무인운행 모드를 지원한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국내 최초의 군용 무인차량으로 지난해 우리 군에 도입된바 있다.

다목적 무인차량(HR-Sherpa) [사진=현대로템]
이와 함께 현지의 잠재적 전차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동형 K2 전차도 선보였다. 중동형 K2 전차는 기존 K2 전차에 사막색을 입히고 무더운 사막기후 속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개량됐다. 향상된 파워팩 냉각성능과 고온에서도 운용 가능한 궤도 장착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장애물개척전차도 전시했다. 지뢰제거쟁기와 자기감응지뢰 무능화장비를 탑재해 지뢰 제거에 특화돼 있는 차량이다. 굴삭팔로 다양한 장애물 지대를 극복해 기동로를 확보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대표 지상무기체계 제품군 중 하나인 차륜형장갑차를 비롯해 105㎜포 탑재 차량, 박격포 탑재 차량 등 다양한 차륜형장갑차 계열화 모델을 선보였다. 차륜형장갑차는 독립현수장치 적용으로 승차감이 우수하고 무더위는 물론 추위에도 대응 가능한 냉난방 장치를 적용해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도 쾌적하게 운용할 수 있다. 특히 차체를 플랫폼으로 목적에 따라 다양한 계열화 차량으로 개발할 수 있어 아프리카 및 중동 시장 고객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지속가능한 방산부문 성장 비전을 제시하는 수소연료전지 적용 차륜형장갑차도 전시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국책과제 참여를 통해 차륜형장갑차 수소연료전지 및 전기구동 시스템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면서 “현대로템은 미래 친환경 동력원 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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