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반도체 기업 코보(QRVO)는 행동주의 투자펀드 스타보드 밸류가 대규모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오전11시25분 코보 주가는 전일대비 11.14% 상승한 81.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스타보드 밸류는 코보의 지분 7.7%를 확보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했다. 이번 지분은 약 5억달러 규모로 코보의 시장가치 약 70억달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코보는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다양한 기기에 사용되는 무선 주파수 칩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최근 1년간 주가가 약 29%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이번 소식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며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스타보드는 앞서 화이자, 달러트리, 메이시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모기업인 블루민 브랜즈 등 여러 기업에 대한 투자로 주목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