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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말레이시아에 8개 단독 매장을 새로 개설했다. 해마다 두 자리수 성장을 이어가는 현지 사업 실적 호조에 따른 것으로, 현지 협력사업자와 함께 매장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이미 25개의 매장을 개설한데 이은 추가 확장이다.
신규 매장 잇따라 열고 마케팅 강화
LG전자는 새해 전략 제품을 현지 거래선과 미디어에 소개하는 ‘LG 이노페스트’ 행사의 동남아 대상 일정도 이르면 다음달 말쯤 진행한다. 고급형 제품인 ‘시그니처’ 시리즈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능을 더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역시 AI를 적용한 에어컨, 공기청정기, 세탁기 등 각종 생활가전 신제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낙후지역 의료봉사 지원 같은 사회공헌 활동이나, 현지 국제 축구대회 후원 등 다양한 마케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동남아 등 아시아 전역을 이끌 아시아지역대표에는 송승걸 전무가 새로 선임됐다.
특히 공조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소형 에어컨 등 소비자용 제품은 물론, 대형 건축물이나 복합시설에 공급하는 상업용 시스템에어컨이나 칠러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필리핀의 대형 복합쇼핑몰인 ‘SM몰’에 공급을 완료했고, 베트남 등 복수의 현지 발전소에도 공급을 진행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동남아 지역에 한국 건설사들이 많이 진출하고 있는데 협업하는 형태로 추진을 많이 했다”며 “미국 업체에 비해 한국은 근거리 기술 지원이 가능하고, 한국 내 공급 사례(레퍼런스)가 충분해 현지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또 최근 미국 정부가 내린 세탁기 관련 세이프가드 조치에 따른 충격파 완화 차원에서도 현지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세이프가드 조치 이후 여러 대책 중 하나로 ‘대체시장 공략 확대’를 꼽았는데, 특히 생산 거점을 갖추고 있는 동남아에서 내수 물량을 소화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류열풍-新남방정책과 결합해 점유율 확대
동남아 가전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시장이다. 동남아 주요 국가의 연합체인 아세안(ASEAN)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6%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도 5%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자원 개발 등 기존 산업은 물론 제조업·관광 분야의 성장, 의식수준 향상 등으로 구매력이 다른 신흥시장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우리나라 정부도 ‘신(新)남방정책’을 통해 아세안과의 교류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LG전자는 물론 삼성전자(005930) 등 다른 국내 기업들도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등에 앞다퉈 공장을 짓는 등 활발한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아세안 지역 9곳의 현지 한국상공회의소 연합체인 ‘아세안 한인상공인연합회(AAKC)’가 출범하기도 했다.
LG전자는 한류 열풍으로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여기에 LG전자의 경쟁력을 더해 현지시장 점유율을 계속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올해부터 LG전자가 별도 사업본부를 설치해 육성하는 B2B 사업 분야에서도 역시 성장을 도모한다. LG전자 관계자는 “베트남에서는 국민 브랜드로 꼽히는 등 현지에서 LG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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