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오후에는 잠실 야구장에서 ‘2022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려 약 4만 명의 야구 팬들이 몰리는 등 서울 송파구 일대에 총 15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대거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광장, 서울시의회 인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 성소수자 축제인 ‘서울퀴어문화축제(SQCF)’가 예정됐다. ‘동성애 반대’ 단체의 맞불 집회도 이어질 방침이다.
방역 당국은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행사가 잇따라 열리면서 코로나19가 확산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8882명으로 지난 4일부터 매주 2배씩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고 전파력을 지녔다고 알려진 켄타우로스 변이 확진자가 국내 유입되면서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당장 방역 대응방안은 변경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4차 접종을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는 당장 대응방안을 변경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시행해오던 4차 접종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지금의 확산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거리두기 없는 여름 휴가철을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환기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가 절대적”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