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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70% "올해 이어 내년 등록금도 인상 검토" 재정난 지속

김윤정 기자I 2025.01.26 09:00:00

교육부 출입기자단, 대교협 정기총회서 설문
전국 대학 67% "등심위서 올해 인상안 제시"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전국 대학 약 70%가 올해에 이어 내년도인 2026학년도에도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 대학 총장 등이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정기총회에 참석한 대학 총장 84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 대학의 약 67%는 내년도 등록금 인상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고 답했다. ‘인상할 것’은 19%, ‘인상 검토 중’은 50%로 집계됐다.

앞서 올해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도 대학들의 인상 움직임이 뚜렷하다. 응답 대학의 67%가 등심위에 인상안을 제안했거나 제안할 예정이다. 인상 폭은 ‘5.0~5.49%’가 50.9%로 가장 많았고, ‘4.0~4.9%’가 36.8%로 뒤를 이었다. ‘2.0~3.9%’는 12%에 그쳤다.

대학들은 매년 반복되는 등록금 문제의 해결책으로 ‘고등교육 재정 대폭 확충’(46%)을 1순위로 꼽았다. ‘등록금 인상률 법정 한도 해제 포함 등록금 자율화’(41%)는 2순위였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지역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RISE)’ 사업이 대학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39%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모르겠다’가 36%로 뒤를 이었고 ‘아니다’ 역시 23%를 기록했다. 라이즈 운영으로 인해 우려되는 점은 ‘지자체의 고등교육에 대한 낮은 이해도’가 53%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일부 대형 종합대학으로의 예산 쏠림’에 대한 우려도 22%에 달했다. 라이즈는 교육부가 주도하는 지자체·대학의 동반 발전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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