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설명은 없고, QR코드만 있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의 ‘TBK(The Born Korea) 소스’ 체험팩을 받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이다. 대개 제품에 붙은 QR코드는 제품 설명이나 구매 페이지로 연결되게 마련이다. TBK 소스는 달랐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QR코드에 대자마자 화면에는 백종원 대표의 노하우가 담긴 조리 영상들이 나란히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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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스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 중 클릭한 메뉴는 ‘애호박찌개(Zucchini Jjigae)’. 화면에는 ‘TBK 매콤찌개소스’로 찌개를 뚝딱 완성해 나가는 정갈한 조리 과정이 펼쳐졌다. 제품의 스펙을 구구절절 설명하기보다 “이 소스로 당장 어떤 요리를 만들 수 있는지” 레시피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더본코리아가 최근 본격 운영에 들어간 글로벌 한식 유튜브 채널 ‘TBK’는 이 같은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TBK 소스는 제품마다 QR코드를 삽입해, 이를 스캔하면 해당 소스를 활용한 레시피 영상과 조리 노하우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단순히 소스 판매에 그치지 않고, 메뉴 구현 방식까지 함께 제공하는 구조다. 더본코리아가 TBK를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소스 사업의 핵심 채널로 키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식 조리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 외식업자나 현지 소비자도 QR 하나로 메뉴 조리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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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나 고추장찌개 메뉴는 해외 소비자에게 낯설 수밖에 없다. TBK는 QR을 통해 메뉴명부터 재료 준비, 계량, 조리 순서까지 영문 자막과 글로벌 계량 단위(g/컵)로 친절하게 가이드한다. 한식 메뉴 개발에 관심 있는 해외 요리사, 외식업 운영 사업자, 현지 유통 관계자들의 진입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누구나 일정 수준의 한식 맛을 비교적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표준화된 베이스 소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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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는 지난해 9월 TBK QR 소스 출시 이후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미국, 유럽 5개국, 아시아 2개국 등에서 제품 샘플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아마존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달 중순부터는 캐나다 오프라인 시장으로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해외 로컬 기업 중심의 전통적인 사업 방식에서 나아가, 유튜브 ‘TBK’ 채널을 통해 전 세계 이용자와 현지 요리사들에게 직접적인 사업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해외사업본부의 기업 대상(B2B) 영업과 백종원 대표 IP를 활용한 개인 대상(B2C) 홍보를 병행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식 소스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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