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윤 대통령 지키다가 체포된 86명 안타까워”

이로원 기자I 2025.01.20 07:11:14

尹 지지자들 ‘서부지법 폭력사태’ 관련
“경찰서 돌며 면회…무료 변론할 것”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벌인 ‘서부지법 폭력 사태’와 관련해 무료 변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진행된 1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 전 총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지금 대통령을 지키려다 어제, 오늘 체포된 분들을 각 경찰서를 돌며 면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86명이 체포돼 너무 안타깝다”며 “저는 그분들께 무료 변론을 제공하겠다. 어떻게든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전 총리는 또 다른 관련 글을 올리며 “여러 변호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변호사분들께 실비라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오니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회비를 보내주실 때는 이름 앞에 (변호)라고 적어주시면 그 용도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마포소방서는 윤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된 19일 오전 2시50분부터 오전 11시까지 서부지법 인근에서 41명의 부상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중 1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는 이송을 거부하거나 현장을 이탈한 상태로 전해졌다. 중상자는 없다.

경찰에 따르면 시위자들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은 9명이 다쳤고 이 중 5명이 중상을 당했다. 윤 대통령의 구속심사가 열린 18일부터 서부지법에 모여 경찰과 대치하던 지지자들은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법원에 난입해 집기와 시설물을 파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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