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엘에이트의 실시간 통역 솔루션 ''이벤트캣'' 사용법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인공지능(AI) 통역 기술 개발로 더이상 영어공부를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은 오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꽤 오래전부터 나왔지만 현실은 아직까지 각종 국제행사에서 통역은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통역 시장은 비용이 많이 들고 통역사 공급이 제한적인데, 이 시장을 공략하는 실시간 통역 AI 서비스가 활약 중이다. 2022년 부터 엑스엘에이트가 서비스 하고 있는 AI 기반 솔루션 ‘이벤트캣’은 기업, 교육 기관, 비영리 및 정부 기관, 종교 기관, 이벤트 회사에서 정확하고 비용 효율적인 번역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 이벤트캣의 큐알코드를 찍었을 때 모바일에 실시간으로 통역 자막이 나오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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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캣은 크게 두가지 버전이 있다. 첫째는 컨퍼런스에 적용할 수 있다. 노트북 한대와 인터넷 연결만 되면 실시간으로 42가지 언어를 텍스트로 제공한다. 현재까지 음성은 지원하지 않고 있는데 올 하반기에는 음성지원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이미 테드,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 등 굵직한 행사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참석자들은 화면에 있는 큐알코드를 찍고 모바일로 원하는 언어 자막으로 감상할 수 있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 현장에서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원하는 언어로 번역된 자막을 띄울 수도 있다.
이상은 엑스엘에이트 매니저는 “현장에 통역분들이 없기 때문에 한국말 질문이 나왔을 때 무대에 있던 외국분들이 (외국어 통역 자막을 읽기 위해) 모두 일제히 뒤를 돌아본 적이 있는데 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며 “이벤트캣이 소통할 수 있는 진정한 툴이된 것”이라고 말했다.
통역을 더욱 정확하게 하기 위해 고유명사, 함축단어 등을 사전에 저장해 제작할 수 있다. 발표자료를 미리 받아서 사전에 학습시키면 번역 퀄리티가 훨씬 올라간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6시간에 300달러, 전일은 600달러 수준이다.
| 화상회의에서는 채팅창에 공유된 링크를 클릭하면 실시간 번역 자막을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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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줌 등 화상회의에서 적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줌, 팀즈, 구글미트 등 세가지 툴에 지원된다. 실시간 자막과 미팅 후 회의록 번역이 지원된다. 해외팀과 한국팀이 같이 일하고 있는 회사나, 내부 통역사가 부족한 회사에서 모든 직원을 소수의 인력이 지원하기 어려운 경우 이벤트캣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해당 툴에서 URL을 넣고 언어를 설정하면 지원되는 방식이다. 회의당 20분은 무료테스트 시간이 주어지며 이용요금은 1시간당 15달러다. 컨퍼런스, 화상회의 모두 연단위 구독패키지를 신청할 경우 할인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