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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암살자(들)’은 같은 날 5만 3542명을 동원했다. ‘치이카와’의 일일 관객 수는 ‘암살자(들)’의 약 3.3배에 달한다. ‘암살자(들)’의 누적 관객은 319만 2758명이다. 3위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3만 6414명), 4위는 ‘오디세이’(2만 263명), 5위는 ‘웨일폴: 고래에 먹힌 남자’(1만 4830명)가 차지했다.
‘치이카와’는 더 높은 보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제안에 미지의 섬으로 떠난 치이카와와 친구들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귀여운 캐릭터들의 유쾌한 모습 이면에 노동과 경쟁, 불안 등 현실적인 감정을 녹여낸 작품이다.
‘치이카와’의 흥행 비결은 영화 개봉 전부터 형성된 강력한 캐릭터 팬덤이다. 국내에서 ‘먼작귀’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치이카와는 인형과 문구류 등 캐릭터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2024년 12월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팝업스토어에는 열흘간 3만 명 이상이 방문했고, 인기에 힘입어 올해 2월 정규 매장까지 문을 열었다.
영화관에서도 팬덤을 겨냥한 마케팅이 이어졌다. CGV가 출시한 캐릭터 팝콘통은 개당 2만 9000원에도 추가 판매 물량이 소진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극장별로 제공하는 한정판 특전 역시 팬들의 관람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K팝식 홍보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일 치이카와·하치와레·우사기가 엠넷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극중 삽입곡 ‘섬의 노래’ 한국어 버전에 맞춰 무대를 선보였다. 해당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귀여운 외형과 달리 노동과 경쟁, 불안한 일상을 그린 작품의 세계관도 성인 팬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영화 역시 더 높은 보수를 약속받고 미지의 섬으로 떠나는 캐릭터들의 모험을 담았다. 굿즈로 형성된 팬덤이 영화 관람으로 확장된 셈이다.
흥행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치이카와’는 이날 기준 예매 관객 9만 2473명으로 1위를 기록하며 ‘실낙원’(1만 7823명), ‘오디세이’(1만 7061명)를 크게 앞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