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공연 프로듀서 박명성이 전하는 30년의 노하우

장병호 기자I 2019.02.02 06:00:00

''드림 프로듀서'' 출간
기존 저서에 최신작 비하인드 담아
현장에서 느낀 고민 후진에 전해

‘드림 프로듀서’ 표지(사진=북하우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뮤지컬 1세대 프로듀서인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의 저서를 한 권으로 묶은 통합본 ‘드림 프로듀서’(북하우스)가 출간됐다.

‘드림 프로듀서’는 박명성 예술감독의 전작 ‘뮤지컬 드림’ ‘세상에 없는 무대를 만들다’ ‘이럴 줄 알았다’ 중 내용을 선별해 새롭게 묶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마틸다’, 연극 ‘햄릿’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 등 신시컴퍼니의 최신 제작 공연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공연 사진을 함께 담았다.

신시컴퍼니는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책은 신시컴퍼니와 함께 대한민국 공연계 역사를 새로 써온 박명성 예술감독의 공연기획 노하우를 담았다. 작품 선택부터 제작, 홍보까지 프로듀서가 실제 경영현장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고민을 만날 수 있다. 수많은 성공과 실패의 부침을 겪으며 벼려낸 보석 같은 깨달음을 후진에게 전한다.

박명성 예술감독은 공연계에서 프로듀서에 대한 정의나 역할이 뚜렷하지 않았던 시절부터 직접 현장에서 부딪히며 프로듀서의 위상을 정립해온 국내 1세대 프로듀서다. 국내 최초로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쇼케이스 및 공개 오디션을 도입하는 등 선진 제작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아이다’ ‘시카고’ ‘맘마미아’ 등 라이선스뮤지컬과 함께 ‘댄싱 섀도우’ ‘아리랑’ 등의 대형 창작뮤지컬을 실패의 위험을 무릅쓰고 개발해 무대에 올려왔다. 뮤지컬과 연극을 동시에 올리는 국내 유일한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열악했던 1980년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공연계의 발전 과정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출판사는 “프로듀서의 역할, 배우 기용의 원칙 등 프로듀서라면 반드시 고민해야 할 문제들에 대해 실전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 어린 조언을 담았다”며 “제대로 된 지침서 하나 없었던 척박한 한국 공연시장에서 프로듀서의 역량을 키워줄 든든한 이론적 토대가 될 것이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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