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슬픔”…바이든 등 세계 정상들, 제주항공 참사 애도

김윤지 기자I 2024.12.30 06:11:01

“미국, 필요한 모든 지원 제공 준비”
세계 정상들, 연이은 애도 메시지 발표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29일(현지시간) 애도를 표했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소방 구급대원들이 사고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그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가까운 동맹국으로서 미국인들은 한국 국민과 깊은 우정의 유대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번 참사로 피해를 입은 이들과 함께 생각하면서 기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은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부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고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가 이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소식을 듣고 크게 놀랐다면서 중국 정부와 중국 국민을를 대표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이날 이번 참사와 관련해 “귀국(貴國)에서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은 데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일본 정부와 일본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와 유족분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부상한 분들의 하루라도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 구 트위터) 계정에 “한국에서 지난밤에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을 느꼈다”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는 글을 남겼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또한 엑스를 통해 “대한민국 무안군 무안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의 비극적인 사고로 귀중한 생명이 희생됐다”면서 “한 명 한 명의 목숨을 잃는 것은 헤아릴 수 없는 비극”이라고 밝혔다. 그는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면서 “이 어려운 시기에 한국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한국에서 지난밤에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을 느꼈다”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주요 외신들은 이번 참사를 주요 기사로 다뤘다. 이달 들어 비상계엄부터 탄핵, 여객기 사고까지 외신들은 한국 소식을 잇따라 톱 기사로 다루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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