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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버스와 지하철, 택시, 기차 등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기를 논의해 발표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기로는 오는 20일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다음주부터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 지난 2020년 10월 이후 2년 5개월만이다. 이 경우 의료기관, 감염취약시설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사실상 일상생활 공간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모두 풀리는 셈이다.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함께 따뜻해지는 날씨로 외출이 늘어나는 것 역시 색조 화장품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색조 제품의 비중이 80%에 달하는 클리오(237880)는 해외 매출 뿐 아니라 온라인 채널과 올리브영과 같은 국내 H&B(헬스앤뷰티) 시장 성장에 따라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부국증권은 올해 클리오의 매출이 전년대비 21% 증가한 3295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24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은 매출액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립틴트에 대한 관심이 북미 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단 점이 실적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이란 평가다. 키움증권은 올해 씨앤씨인터내셔널의 매출이 전년대비 26% 증가한 1646억원, 영업이이익은 27% 증가한 222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K-색조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글로벌하게 소비되는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색조 제품 주력 업체에 비해 기초 제품 주력의 대중국 대형주인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은 아쉬운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업황 개선은 뚜렷한 만큼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단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올 들어 주가가 각각 8.1%, 25.3% 하락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 기대감이 일부 선반영된 가운데 중국 리오프닝 과정에서 1월까지는 코로나 영향권으로 수요 약세 흐름이 나타났고, 활동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되면서 기대와 실제의 시차가 존재했기 때문”이라며 “다만 업황 개선세는 뚜렷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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