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미국 금융서비스 전문기업 LPL파이낸셜홀딩스(LPLA)은 자금세탁방지(AML) 규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1800만달러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간) 오후 정규장에서 LPL파이낸셜 주가는 전일대비 0.79% 상승한 348.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SEC는 LPL파이낸셜이 2019년 5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고객 신원 확인 프로그램(CIP) 및 AML 정책을 충족하지 못해 높은 리스크 계정을 제한하거나 닫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정 외국 계좌 및 대마초 관련 계좌 등 회사의 AML 정책에 위배되는 계정 수천 개가 별다른 제한 없이 유지됐다고 전했다.
SEC의 집행 부서 부국장 스테이시 보거트는 “LPL파이낸셜의 부주의가 증권 시장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회사는 SEC와의 합의에 대해 혐의를 인정하거나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이번 합의금은 회사의 재무 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LPL파이낸셜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