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나온 방콕편은 방콕 유명 레스토랑 ‘바이 부아(by bua)’ 셰프의 레시피를 밀키트로 만들었고, 이탈리아편은 현지 도시별 시그니쳐 메뉴를 밀키트로 구현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볼로냐, 시칠리아, 피렌체, 로마 등 5개의 도시를 대표하는 메뉴를 선정해 본토 맛을 내려고 애썼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국내에서 여행 기분을 낼 수 있는 해외음식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추세”라며 “해외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음식으로 달래도록 여러 나라의 대표 메뉴들을 밀키트화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항공사 진에어는 기내식 콘셉트의 냉장 가정간편식(HMR) ‘지니키친 더리얼’을 출시했다. 기내식을 먹으면서 비행기를 타고 여행가는 기분을 내도록 기획했다. 메인 요리부터 디저트까지 실제 국제선 기내식과 동일하게 구성했다. 기내식 박스를 본 뜬 패키지와 조리 방법이 담긴 탑승권, 커틀러리 등을 담아서 실제 기내식과 차이가 크지 않다.
현지 음식을 조합해서 새로운 맛을 내는 음식도 눈에 띈다.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겨울 신메뉴로 태국 똠양꿍 요리에 우동과 쌀국수를 더한 ‘타이똠양우동’과 ‘타이똠양쌀국수’를 출시했다. 먼저 내놓은 ‘쉬림프 팟타이’ 반응이 좋아서 태국 퓨전 음식을 추가로 만들었다.
청과 브랜드 돌(Dole)코리아는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람부탄컵’을 출시했다. 단단한 껍질을 까는 번거로움을 덜고 열대과일의 풍미를 컵으로 즐길 수 있다. 람부탄 과육 안에 파인애플을 더해 다양한 식감을 의도했다.
자의든 타의든 여행을 포기하는 인구가 늘었다. 실제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 소셜 빅데이터 분석(12월1~20일)을 보면, ‘여행’ 관련된 언급은 작년보다 60% 이상 줄어든 데 반해 ‘랜선 여행’ 관련 키워드는 같은 기간 10배 가까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