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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가 대세'..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오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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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11.09.13 09:00:00

1000여 개 업체 참가, 89개 월드 프리미어 참가
재정위기 고조..상반기 차 판매, 전년동기 감소
현대기아차, 유러피언 중소형차 전시..쌍용차, 소형 픽업트럭 선보여

[프랑크푸르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와 유럽계 은행의 등급 강등 가능성으로 유럽의 재정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3일(현지시각) 언론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제64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개막된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유럽 최대 규모의 모터쇼로, 1000여 개 글로벌 자동차 업체가 참여해 경제위기에 따른 수요 부진을 돌파할 전략상품들을 내놓는다.

올 상반기 유럽 자동차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735만1000대에 머물렀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도 차량 판매가 급감했지만, 독일에서 무려 10.5%나 증가하면서 전체 유럽 판매를 이끌었다.

따라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리는 이번 모터쇼는 저렴하면서도 연비가 좋은 소형차 라인업이 눈에 띈다.   아울러 추상적인 '친환경'을 넘어 고성능차나 인간의 감성을 극대화한 미래차들도 탄소를 줄이는 경량화로 무장했다.

국내 업체인 현대차(005380)는 유럽피언 해치백 'i30' 신형과 왜건 'i40'를, 기아차(000270)는 유럽 전략형 소형차인 '프라이드' 3도어 모델과 경차 '리오' 3도어 모델을 전시한다. 쌍용차(003620) 역시 처음으로 내년부터 양산될 소형 픽업 트럭 'SUT1'을 출품하며 유럽 공략 의지를 다진다.

◇ 글로벌 차 업계, 신기술 각축전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르노 등 유럽 자동차업체가 주도해 양산을 앞둔 신차와 미래형 콘셉트카들을 대거 선보인다.  
▲ BMW "i3"
BMW는 4인승 도심형 전기차 'i3'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i8'를 월드 프리미어로 내놓는다.   'i3'는 영구 마그넷 하이브리드 타입으로 브레이크 회생시스템 에너지 재순환과 효율을 극대화했다. 배터리가 부족하면 소형 가솔린 엔진으로 충전하는 게 GM 볼트와 다른 점에다. BMW는 2013년 양산되면 연간 4만대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 아우디 "A2" 콘셉트카


아우디 역시 BMW 'i3'에 대적할 전기차 'A2 콘셉트카'를 최초 공개한다.   지난 A2 모델의 스타일링은 유지되지만, 기존 알루미늄 구조를 MQB(모듈러 트랜스버스 매트릭스)로 교체해 비용을 낮추고 활용도를 높였다. 편리한 충전을 위해 연구중인 '아우디 무선충전' 기술을 고려해 설계됐다.   동력 성능은 BMW 'i3'가 아우디 'A2'를 앞서고, 한번 충전시 주행하는 거리는 아우디 'A2'가 BMW 'i3'를 앞선다. 'i3'의 전기 모터는 170 마력, 'A2'는 116 마력인 것. 하지만 'i3'가 한번 충전으로 150km를 가는 데 반해, 'A2'는 2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스포츠카인 SLK에 신형 디젤엔진을 추가한 'SLK 250 CDI'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디젤의 강국인 유럽이지만 스포츠카에서 디젤엔진을 탑재한 것은 푸조 정도였다.

▲ 벤츠 "SLK 250 CDI"
이 차는 204마력(50.9kg.m)의 힘을 발휘하는 2143cc 4기통 디젤이 올라가고 변속기는 7G-트로닉 플러스가 기본이다. 연비는 20.4km/ℓ에 이르며, CO2 배출량은 128g/km에 불과하다.

폭스바겐은 연말부터 유럽에서 판매할 초저가 소형차 '업(UP!)'을 공개한다.  '업'은 도심 생활에 최적화된 경차 해치백 모델로, 동급 최초로 응급 제동 기능도 들어갔다. 향후에는 800cc 터보엔진과 리튬이온배터리도 탑재될 예정이다.  

▲ 피아트 "판다"
피아트는 '업'의 적수로 소형 해치백 '판다' 신형 모델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다. CO2 배출량이 95g/km로 독일 시판차 중 가장 낮다. 데뷔 31주년을 맞은 판다의 누적 판매대수는 650만대 이상. 피아트는 뉴 '판다'로 유럽 미니카 세그먼트 1위를 고수한다는 계획이다.  

    르노는 '프렌지'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프렌지'는 마쓰다에서 건너온 로렌스 반 덴 액커가 디자인한 차로, 항공기 디자인을 연상시킨다. 한 쪽은 슬라이딩, 다른 한 쪽은 롤스로이스처럼 양쪽으로 활짝 열리는 도어를 갖고 있으며 차량 외부에 37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잠시 주차중' 같은 문구를 넣을 수 있다. 리튬 배터리를 쓰고, 최고 속도는 130km/h다.

▲ 르노 "프렌지"(콘셉트카)


                            ◇ 현대기아차, 쌍용차 유럽 공략 본격화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판매량에서 세계 4위권을 넘보고 있지만, 유럽 점유율은 지난 해 말 기준 4.5%(현대차(005380) 2.6%, 기아차(000270) 1.9%)에 불과했다. 프리미엄 브랜드가 많은 유럽에서 일반 브랜드로 공략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이번 모터쇼에서 유럽 전략 병기들을 직접 소개하며, 유럽 시장 진출을 진두지휘한다.

▲ 현대차 "뉴 i30"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준중형 해치백(뒷자석과 트렁크가 합쳐진 형태) '뉴 i30'를 월드 프리미어로 내놓으며, 유럽 전략모델인 중형 왜건 'i40'와 i40 세단, 제네시스 쿠페 등 승용차와 i20, ix35 등 레저용차량(RV), 블루온 전기차를 전시한다. 'i30'로 C세그먼트(준중형) 시장을, 'i40'로는 BMW  등 명차브랜드들과 정면승부 하는 D세그먼트(중형) 공략에 나선다.  

▲ 기아차 "Kia-GT"(콘셉트카)


기아차는 소형차 '신형 프라이드 3도어'와 후륜 구동 럭셔리 스포츠 세단  'Kia-GT'를 콘셉트카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수출명 리오)와 모닝(수출명 피칸토)을 무기로 유럽에서 경·소형차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유일 쌍용차(003620) 사장도 최종식 부사장 등을 대동하고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찾는다.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내년부터 양산될 소형 픽업트럭 'SUT1'와 함께, 프리미엄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인 'XIV-1' 콘셉트카를 월드 프리미어로 내놓는다. 쌍용차는 코란도와 렉스턴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으로 판매해 왔지만, 내년부터 양산될 'SUT1'을 선보이며 유럽 공략을 본격화한다.    
▲ 쌍용차 "SUT1"


  한국GM은 GM의 '쉐보레' 브랜드를 통해 중형 세단 '말리부'를 유럽 고객들에게 첫 선보인다. '말리부'는 에피카를 대체해 개발한 쉐보레의 첫 글로벌 중형차로, 오펠의 최신 가솔린 엔진을 공유한다. 올 하반기 한국 GM 부평공장에서 생산해 국내 출시이후 내년부터 전세계에 판매된다.  

▲ 쉐보레 "말리부"


  르노삼성은 르노그룹을 통해 디자인과 성능을 강화한 'KOLEOS(꼴레오스)'(한국명 뉴 QM5)를 선보이고,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꼴레오스는 뉴 QM5의 수출모델이자 르노그룹의 유일한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대표적인 협력모델로 개발에서 생산까지 르노삼성자동차가 맡고 있다.   
▲ 르노 "꼴레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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