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발간한 ‘트럼프 2.0 출범, 오히려 정책 불확실성 정점 통과의 계기’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서 반영하고 있는 트럼프 통상정책, 관세정책 리스크는 이미 역사적 고점권에 근접했다”며 “하지만 현재까지 관세 부과 정책이 시행되지 않았고, 시행되더라도 국가별, 품목별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가 최근 인준 청문회에서 “관세 정책은 부과 그 자체에 목적이 있기보다는 협상 도구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힌 점을 주목할 만하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 1기 당시에도 2018년 관세 부과를 위한 무역 관행 조사는 취임 이후 6개월이 지난 2017년 8월에 서명했고, 본격적인 시행은 2018년 2~3월”이라며 “현재는 통상정책, 관세에 대한 우려가 과하게 반영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5년 상반기 중에는 내각 구성과 관세 부과를 위한 포석을 마련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관세, 통상정책에 대한 불안 심리가 진정되고 선수요가 유입되면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