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SK하이닉스 매출액이 19조 9000억원, 영업이익이 8조 200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2024년 연간으로는 전사 매출비중 20%, DRAM 내 매출비중 3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4분기에도 레거시 DRAM의 약세와 HBM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 시장 수요의 양극화 트렌드는 지속되고 있으며, HBM 매출비중이 견고한 동사의 실적은 견고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Rubin향 HBM4 수요 대응을 위해 올해 하반기 HBM4 양산에 돌입하고 2026년 상반기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HBM4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커스텀 HBM의 본격화 모멘텀”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론 AI 시장의 성장과 함께 빅테크 기업들은 단순히 HBM을 구매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사의 AI 칩 및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메모리를 직접 설계·주문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동사는 HBM4의 베이스 다이 제작을 위해 TSMC의 파운드리 공정을 활용할 계획으로 현재 주요 고객사 이외에도 빅테크 고객사를 확보하기에 가장 유리한 지위에 있다는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DRAM 내 HBM 매출 비중은 올해 44%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최대 고객사 이외 다른 빅테크 업체들 역시 이미 HBM을 장기계약 형태로 주문해왔고 HBM4에서는 주문형 메모리의 성격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DRAM 공급업체 중 가장 안정적인 실적을 지속해나갈 가능성이 크고 이는 동사의 밸류에이션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NAND 업황 둔화에도 올해 전사 영업이익은 33조 60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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