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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서재, 밤엔 극장…예술의전당 광장의 ‘무한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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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I 2026.10.04 10: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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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백에 누워 책 읽고 계단에선 공연 영상 감상
라이브 음악부터 패션쇼까지…10월 야외 프로그램 풍성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낮에는 빈백에 누워 책을 읽는 서재가 되고, 해가 지면 대형 스크린이 켜지는 야외극장으로 변한다. 라이브 음악이 흐르던 광장은 하루 뒤 모델들이 걷는 런웨이가 된다. 깊어가는 가을, 예술의전당 야외공간이 책과 공연, 음악, 패션을 넘나드는 문화 놀이터로 변신한다.

예술의전당은 10월 음악광장과 계단광장 등 야외공간에서 ‘광장서재’와 ‘계단극장’을 비롯해 야외 라이브 공연과 패션쇼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공연이나 전시를 보기 위해 지나치는 공간이었던 광장을 시민들이 머물며 문화예술을 즐기는 공간으로 확장한다는 취지다.

예술의전당 9월 야외행사 모습(사진=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9월 야외행사 모습(사진=예술의전당).
먼저 음악광장에는 야외 서재가 들어선다. 오는 18일까지 운영하는 북 페스티벌 ‘광장서재’는 음악분수 앞 잔디에 빈백을 놓아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눕거나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미술계 인사들의 추천 도서를 소개하고, 출판사 김영사는 주제별 도서 큐레이션을 선보인다. 장한나 사장을 비롯한 예술의전당 구성원들이 고른 책도 만날 수 있다.

책을 직접 만들거나 한복을 입고 독서를 즐기는 프로그램도 있다. 10일에는 식물 사진을 표지로 자신만의 기록 노트를 만드는 핸드 바인딩 워크숍 ‘식물을 바인딩합니다’가 열린다. 마지막 주에는 ‘2026 한복문화주간’과 연계해 한복을 입고 책을 읽으며 사진을 찍는 ‘한복 입고 드러눕자’를 운영한다. 17일에는 미니북 제작 워크숍 ‘꼬깜, 책 한 입’이 열린다.

밤이 되면 장소를 계단광장으로 옮겨 야외극장을 즐길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열리는 ‘계단극장’에서는 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 ‘SAC ON SCREEN’ 작품을 대형 스크린으로 상영한다. 가을과 어울리는 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꾸렸다. 연극 ‘오셀로’와 ‘홍도’, ‘양손프로젝트 단편선 레파토리展’, 클래식 ‘티에리 위에의 어린왕자’ 등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이달 중순에는 음악광장의 분위기가 또 한 번 달라진다. 14일에는 아리랑국제방송 음악 프로그램 ‘I’m Live‘ 10주년을 맞아 야외 특별 무대 ’Fall in I‘m LIVE’가 열린다. 음악분수와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15일에는 같은 공간이 런웨이로 변신한다. 디자이너 지춘희가 ‘미스지 콜렉션(MISS GEE COLLECTION) 27 S/S 패션쇼’를 통해 새 시즌 컬렉션을 선보인다.

장한나 예술의전당 사장은 “야외광장은 누구나 일상 속에서 예술을 가까이 즐기고, 찾아오는 모든 사람이 주인공이 되는 모두의 무대”라며 “책을 읽고 음악과 춤을 즐기고 잠시 쉬어가는 순간들이 새로운 경험과 감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술의전당 9월 야외행사 모습(사진=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9월 야외행사 모습(사진=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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