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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JP모건체이스가 워싱턴 D.C.에서 주최한 비공개 투자자 서밋에서 “매우 가까운 시일 내 대중 무역전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수준의 관세율로는 현 상황을 지속할 수 없다는 데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는 소식에 주요 지수가 급등했다.
베센트 장관은 그러면서 “중국과의 다음 단계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세계와 시장이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도록 미중 간 긴장 완화 가능성이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베센트 장관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45%까지 끌어올리고,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목표는 탈동조화(decoupling)가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 세션에 참석한 사람들에 따르면 베센트는 현 상황을 본질적으로 무역 금수 조치라고 규정했다.
다만 그는 중국과의 협상이 “긴 여정이 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앞으로 몇달안에 긴장이 일부 완화돼 시장에 안도감을 가져다 줄 수 잇다는 낙관론을 표명했지만, 더 큰 협상은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화요일 미국이 중국과의 잠재적 무역 거래와 관련해 “매우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말하면서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지도자 사이에 실제 대화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은 회피했다.
아르젠트캐피털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베센트 장관은 분명히 이 발언을 통해 신호를 보내려고 하고 있으며, 그 신호는 관세가 시장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서둘러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이를 좋은 소식으로 해석하여 랠리를 일으키고 몇 달 안에 무역 전쟁의 최종 종착지가 어디인지에 대한 기대치를 조정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장 마감 이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테슬라는 4.6% 상승하는 등 기술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애플(3.41%), 아마존(3.5%), 메타(3.2%) 등이 3% 이상 오른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2.14%), 엔비디아(2.04%), 알파벳(2.7%)도 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