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구인 증가·해고 감소...노동시장 수요 일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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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6.03.14 00:42:48

구인 695만건으로 예상치 상회
채용은 정체...노동시장 여전히 취약 평가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노동시장에서 구인 규모가 1월 증가하고 해고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제 채용은 크게 늘지 않아 노동시장 회복세는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1월 구인 건수는 695만 건으로 전월 655만 건보다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675만 건)를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해고 건수는 163만 건으로 감소했다.

다만 구인 증가에도 채용률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다. 최근 발표된 지표에서도 2월 비농업 고용 감소와 실업률 상승, 중소기업의 채용 계획 축소 등이 나타나 노동시장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 의료·사회복지, 소매업, 숙박·음식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인이 증가했다. 제조업 구인 규모는 2024년 중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해고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노동시장 전반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이 확산되는 모습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오라클, 모건스탠리, 블록 등 일부 대기업이 감원 계획을 발표했지만 전반적인 해고 확대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또 실업자 수가 구인 규모보다 많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는 요인은 아니라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판단도 뒷받침됐다. 실업자 대비 구인 비율은 1월 0.9로 유지됐다. 이 비율은 2022년 노동시장 과열 당시 2대1 수준까지 상승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물가 지표에서도 올해 초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 연준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준은 향후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서 이란 전쟁으로 인한 새로운 인플레이션 위험과 노동시장 둔화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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