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0.1%포인트 소폭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0.2%포인트 내렸다.
긍정 평가는 지난 6월 5주차(44.4%) 이후 지난 12월 3주차 때 약 5개월 여(24주) 만에 40%대로 올라선 데 이어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긍·부정 응답 차이도 15.4%포인트로 전주 대비 0.3%포인트 좁혀졌다.
긍정 평가는 인천·경기(3.4%p↑), 50대(4.4%p↑), 60대(3.0%p↑), 무당층(5.1%p↑), 학생(6.3%p↑), 자영업(4.7%p↑)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서울(3.2%p↑), 대구·경북(3.1%p↑), 20대(3.5%p↑), 정의당 지지층(3.7%p↑), 무직·은퇴·기타(6.0%p↑), 농림어업(14.1%p↑) 등에서 올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1월 3주(33.4%) 이후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일간 집계에서는 2주 연속 하루도 40% 선을 내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최근 상승 흐름이 일시적 ‘반짝 강세’가 아니고 40%대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부정평가는 7월 1주 차(57.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리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주 급등을 이끌었던 중도층에서는 6월 5주 차(42.4%) 이후 25주 만에 처음 40%대 진입했고, 2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하락했지만(5.3%p↓, 37.5%→32.2%), 학생에서는 상승한(6.3%p↑, 28.9%→35.2%)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20대 내에서도 사회 진출 그룹과 학생 그룹 사이에서 ‘노동’, ‘청년’ 이슈를 둘러싼 수용 환경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교착 상태에 빠져있던 예산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고 ‘이태원 국정조사’ 활동 개시에 그동안 지지율을 압박했던 불확실성이 제거됐기 때문이다. 또 부처 업무보고에서의 소통 모습, 연말연시 각계각층 방문 이벤트와 퍼포먼스, 해가 바뀜에 따른 기대감 등도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대통령의 긍정 평가 상승을 이끄는 환경적 요인으로 작동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배 위원은 “이제 40% 초반대부터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움직임의 폭이 작아지며, 구체적이고 정교한 메시지가 없으면 지지율이 쉽게 움직이지 않는 ‘디테일의 시간’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며 “이제부터는 ‘찐’ 중도층의 움직임에 따라 지지율의 속도와 각도가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