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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000시대 보인다…“실적 장세, 순환매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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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I 2026.04.27 07:37:27

대신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단기 과열 부담은 커졌지만, 실적 개선에 기반한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정학적 리스크의 증시 영향력은 약해진 반면, 국내 주요 업종의 이익 전망이 빠르게 상향되면서 코스피 밸류에이션 정상화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과정에서 노이즈가 있었음에도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종전이라는 방향성이 명확한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의 민감도는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국제유가가 90달러를 넘어섰지만 채권금리와 달러화 반등, 증시 변동성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는 설명이다.

(표=대신증권)
이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상승의 핵심 동력을 실적에서 찾았다. 코스피 2026년 1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4월 들어 27조 6000억원, 연간 영업이익 전망은 177조 5000억원 상향 조정됐다. 각각 3월 말 대비 22.2%, 29.8% 높아진 수치다.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도 3월 말 666.6포인트에서 지난 24일 887.1포인트로 뛰었다.

이에 따라 코스피가 650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음에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3배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정상화만으로도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과 지수 레벨업이 가능하다”며 “선행 PER 8배는 7100선, 9배는 7900선에 해당하며 대신증권의 올해 상반기 코스피 목표치는 7500선”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숨 고르기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근 3주 동안 종전 기대를 반영하며 글로벌 증시가 빠르게 반등했고, 코스피도 저점 대비 1500포인트, 30% 이상 급등한 만큼 차익실현과 매물 소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1차 지지선을 6000선 전후, 추가 조정 시 5800선 안팎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가 급반등하며 단기 위험회피 신호로 전환했고, 4월 매수 전환한 외국인 투자자도 차익실현 심리가 강해질 수 있다”며 “반도체, 2차전지, 조선, 방산, 에너지, 화학 등 사상 최고치 행진을 주도한 업종의 단기 과열 부담도 누적됐다”고 말했다.

시장 대응 전략으로는 빠른 순환매 대응을 제시했다. 단기 과열 해소와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맞물릴 경우 기존 주도주는 쉬어가고, 실적 전망이 좋아지거나 낙폭이 컸던 업종으로 매기가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실적 전망 상향과 외국인 순매수가 동시에 나타나는 업종으로 운송, 비철·목재, 에너지, 화장품·의류, 소매·유통, 기계 등을 꼽았다. 또 최근 순환매 국면에서 소외주의 반등 탄력이 확인되고 있다며 미디어·교육, 호텔·레저, 제약·바이오, 인터넷 업종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봤다.

반도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는 이익 모멘텀의 피크아웃보다 실적 전망 상향 조정과 레벨업에 근거한 상승 추세, 시장 주도력이 지속·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선행 EPS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한 코스피 7000시대 진입에 대비해 주도주 비중 유지·확대와 소외주 트레이딩 전략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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