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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4일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조 대법원장 탄핵 논의에 “의회를 다 장악해서 대통령도 다 탄핵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대법원장까지 탄핵하고 뭐하는 것이냐”며 “반드시 응징하겠댜”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행태는) 히틀러보다 더 하고 김정은도 이런 일은 없다”며 “이 민주적이고 위대한 나라를 히틀러, 김정은, 스탈린, 시진핑보다 못한 나라로 끌고 가려 하는데 응징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조 대법원장 탄핵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대법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재판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데 따른 반발이다. 민주당 초선의원들은 “파기환송은 대법원의 무리한 절차와 편향된 판단의 결과이며, 이는 국민의 법 감정과 상식에 정면으로 반하는 결정”이라며 “조 대법원장이 주도한 이 사법 쿠데타에 대해 즉각 탄핵소추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후보는 자신의 대선후보 선출에 대해 이 후보가 “현재 대한민국의 최고 당면 과제는 헌법파괴세력들의 책임을 묻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것인데 완전히 반대로 가는 느낌이라 아쉽다”고 주장한 것에도 강하게 맞받았다. 그는 “나는 이 나라 헌법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올바른 길인지, 삶을 올바르게 살기 위해서 노력했다”며 “(이 후보 발언은) 한마디로 적반하장, 후안무치”라고 했다.
전날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 후보는 이날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서 일정을 본격화했다. 이날 참배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안철수, 나경원 의원 등 선거대책위원장단이 함께 했다. 경선 경쟁자이자 역시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김 후보는 오후 경기 포천시 한센인마을과 의정부시 의정부제일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