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에 '마이크' 받은 이유 해명…"당 존중 의미"

장영락 기자I 2021.12.13 07:46:13

"당 입장 파악 안돼 저에게 답변기회 준 적 있다"
"우리 후보 모든 질문에 본인 관점에 따라 답변"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와 동행한 간담회 자리에서 윤 후보가 자신에게 마이크를 넘긴 상황에 대해 해명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는 모든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했다”며 자당 후보를 옹호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 소극장에서 열린 청년문화예술인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두 사람이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 소극장에서 청년문화예술인과 간담회를 가졌을 당시 참석자들 질문에 후보자가 아닌 이 대표가 지나치게 많이 답변을 해 뒷말이 나왔던 데 대한 설명을 했다.

당시 윤 후보가 질문이 나오자 이 대표에게 마이크를 여러 차례 넘기는 장면이 담긴 사진이 여권 지지층이 많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윤 후보 자질 시비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 대표는 “왜곡된 내용이 있으면 실제 사실관계로 바로 잡겠다”며 “대학로에서 있었던 간담회에서 후보가 당의 입장을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당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저에게 일부 답변기회를 먼저 준 적은 있으나 우리 후보는 모든 질문에 본인의 관점에 따라 정확한 답변을 했다”고 설명했다.

당 입장에 대한 파악이 덜 돼 윤 후보가 자신에게 마이크를 넘긴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 질의에 윤 후보가 성실히 답변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당과 상의 안 된 주4일제나 음식점 총량제 같은 것을 던지고 주워 담는 상대 후보의 모습보다는 우리 후보같이 하는 것이 옳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 후보를 비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당에서 제작한 당시 간담회 상황 확인 영상 링크도 함께 올렸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