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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당선될 경우 고립주의 외교를 다시 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가 재선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안보 동맹을 탈퇴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중국이 대만을 봉쇄하는 것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대만과 관련해 “트럼프는 현재까지도 대만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며 “중국이 가까운 미래에 대만을 상대로 위기를 조성할 가능성은 급격히 증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중국의 대만 봉쇄에 대항하는 것이 실패하고 대만이 독립을 상실할 경우 중국 근처의 나라 대부분은 미국과의 동맹이나 우호 관계가 너무 위험하다고 볼 수 있고 그 경우 이들은 핀란드화라는 중립국화 정책을 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대만의 몰락)은 거의 모든 남중국해에 대한 병합 주장을 최종화할 수 있도록 중국을 격려하게 될 것”이라면서 “(남중국해를 통한) 일본, 한국, 특히 중동 석유에 대한 무역은 중국 통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무모한 협상을 임기 초에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사랑에 빠졌다’고 말한 트럼프가 김정은과 접촉을 재개했을 때 행복감을 상상해보라”며 “그는 평양에 너무 많은 양보를 하려고 했는데, 두 번째 임기 초기에 (이를) 다시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무모한 협상은 일본과 한국을 추가로 소원하게 할 수 있으며 중국의 영향을 확대할 수 있다”라면서 “러시아에 탄약을 공급하는 것을 포함해 중국·러시아간 (관계) 축에서 북한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으나 이는 트럼프가 김정은과 재결합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