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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정수지 개선에도 예산안 놓고 갈등 여전

권소현 기자I 2015.07.14 07:16:42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이 최근 월별 재정수지 흑자를 이어가면서 누적 재정적자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경기에 대한 전망이 개선되면서 세수가 늘어난 덕이다.

미국 재무부는 6월 520억달러의 재정수지 흑자를 기록해 이번 회계연도 들어 6월까지 9개월 동안 재정적자는 313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20억달러 감소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2개월 동안 재정적자는 4310억달러로 1년 전에 비해 20% 가까이 줄었다. 이는 2008년 8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올 들어 연방정부의 재정지출도 늘었지만 경기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면서 세수도 늘어나고 있다. 6월까지 12개월 동안 세수는 1년 전보다 9% 가까이 늘어난 반면 지출은 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재정상황은 나아지고 있지만 예산안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교착상태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10월부터 시작되는 새 회계연도 예산안을 두고 엇갈린 의견을 보이고 있다.

공화당은 전반적인 지출을 제한하면서도 국방비 지출은 늘리자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국방비뿐만 아니라 시퀘스터(자동 예산삭감) 이상으로 국내 지출도 늘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처럼 최근 양당의 입장차로 새 회계연도 예산안 승인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의회는 오는 9월 이전에 연방정부의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12월까지 지출할 수 있는 3개월짜리 임시 예산안을 결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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