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는 6월 520억달러의 재정수지 흑자를 기록해 이번 회계연도 들어 6월까지 9개월 동안 재정적자는 313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20억달러 감소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2개월 동안 재정적자는 4310억달러로 1년 전에 비해 20% 가까이 줄었다. 이는 2008년 8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올 들어 연방정부의 재정지출도 늘었지만 경기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면서 세수도 늘어나고 있다. 6월까지 12개월 동안 세수는 1년 전보다 9% 가까이 늘어난 반면 지출은 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재정상황은 나아지고 있지만 예산안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교착상태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10월부터 시작되는 새 회계연도 예산안을 두고 엇갈린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최근 양당의 입장차로 새 회계연도 예산안 승인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의회는 오는 9월 이전에 연방정부의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12월까지 지출할 수 있는 3개월짜리 임시 예산안을 결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