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민낯 까발리는 코미디 '대학살의 신' 재공연한다

장병호 기자I 2018.12.08 06:00:00

佛 작가·배우·연출가 야스미나 레자 원작
남경주·최정원·이지하·송일국 다시 뭉쳐
내년 2월부터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연극 ‘대학살의 신’에 출연하는 배우 남경주(상단 왼쪽부터), 최정원, 이지하(하단 왼쪽부터), 송일국의 콘셉트 이미지(사진=신시컴퍼니).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남경주·최정원·이지하·송일국이 연극 ‘대학살의 신’으로 다시 만난다.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는 ‘대학살의 신’을 내년 2월 16일부터 3월 24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재공연한다고 6일 밝혔다.

‘대학살의 신’은 프랑스 작가·배우·연출가인 야스미나 레자의 극본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10년 초연 이후 여러 차례 무대에 올랐다. 남경주·최정원·이지하·송일국이 출연했던 2017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재공연은 객석점유율 96%를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작품은 놀이터에서 싸움을 벌인 11세 소년들의 부모들이 한 집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중산층 가정 부부답게 고상하고 예의 바르게 시작한 이들의 만남은 대화를 거듭할수록 유치찬란한 설전으로 변질된다. 교양이라는 가면 안에 가려져 있던 사람들의 민낯을 까발리며 웃음을 선사한다.

2009년 토니 어워즈, 올리비에 어워즈, 2010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등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도 인정 받았다. 티켓 가격 4만~6만원. 오는 13일부터 예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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