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세 곳이 개인 사업자 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상품 등을 출시하거나 선보일 예정이다. 사업다각화를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향후 기존 금융사들과의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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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은 클릭 한 번으로 실질 상환능력을 평가받으며, 토뱅은 고객의 금융거래정보 등에 기반을 두고 면밀한 검토를 진행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의 실질 상환 능력은 물론 실제 영업 여부 등을 면밀하게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토뱅은 개인사업자를 위한 후속 상품으로 지역신용보증재단과의 제휴를 통한 ‘온택트 특례보증’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개인사업자 고객들이 모바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편리성이 높은 보증부 대출 상품으로 꼽힌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2일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달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당 주담대 상품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9일 열렸던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예정됐던 내용이다. 이날 윤호영 카뱅 대표는 “올해 여신 부문은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며 “신용대출에 편향된 포트폴리오를 전·월세 담보대출, 곧 출시할 주담대 등으로 확장해 여신 성장에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소호 대출 출시도 예고했다. 올해 소호 대출 공급 목표는 전체 여신액의 20~30%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윤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엔 소호(자영업자) 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개인사업자에 대한 수신과 대출상품을 동시에 론칭해 기업시장에 진출하고, 소상공인에게 직관적인 자금 관리·운영이 가능하도록 UI(인터페이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케이뱅크도 올해 상반기 중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보증 기반 상품을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란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전담팀을 구성해 상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