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3분기 실적에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 줄어든 1조4001억 원, 영업이익은 52% 줄어든 -1679억 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를 밑도는 어닝쇼크다.
매출액은 3분기 계절적 조업일수 감소, 공정 순연, 외주업체 인력수급 문제 등으로 예상대비 10% 정도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임금협상타결로 700억 원의 충당금, 루비 FPSO 추가원가가 투입되었으며 일회성 제외시 영업이익은 -829억 원 수준이다.
현재 수주는 74억 달러로 목표인 88억 달러 대비 84%를 달성했다. 경쟁사 대비 다소 부진하지만 연말까지 LNG선, 해양플랜트 1기 등의 수주로 충분히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신한투자증권은 내다봤다. 본격적인 물량 증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반도체공장 관련 수주는 연간 5000억원을 예상하며 수주 시 바로 공정이 시작되어 힘을 보탤 것으로 봤다.
올해 28척의 LNG선을 수주했고 LNG선 잔고도 79척에 달한다. 내년은 LNG선 수주가 20척 정도로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해양플랜트 수주가 다가온다. 이 연구원은 “연말 에퀴노르 FPSO, 2023년 상반기 FLNG 2기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삼성중공업은 과거 3기의 FLNG를 성공적으로 건조한 경험이 있으며 모두 좋은 수익성을 기록한 바 있다. 늘어난 상선 잔고와 함께 해양플랜트로 균형을 맞춰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