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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55.2…5개월來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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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6.08.01 00: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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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에 소비심리 두달 연속 개선
기대인플레 4.2%로 낮아져
"구매력이 정치보다 우선 관심사"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미국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하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가 진정되고 경제 전반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식료품점에서 시민들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사진=AFP)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식료품점에서 시민들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사진=AFP)
미시간대는 31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심리지수(확정치)가 55.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49.5) 대비 5.7포인트 오른 수치이자, 이달 초 발표된 예비치(54.4)보다도 0.8포인트 높다. 전문가 전망치(54.0)도 웃돌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23일부터 7월27일까지 진행됐다. 이 기간 휘발유 가격은 지난 3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중동 지역 긴장이 재점화하면서 갤런(약 3.8리터)당 4달러 위로 다시 올라섰다. 미국자동차협회(AAA) 집계 기준 평균 휘발유 가격은 6월 갤런당 4.05달러에서 7월 3.95달러로 낮아졌으나, 최근 며칠 새 4.10달러 위로 반등했다.

소비심리 개선은 소득·연령·학력·정치 성향과 관계없이 전 계층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조안 슈 미시간대 소비자조사국장은 “소비자들은 구매력 같은 실생활 문제에 여전히 집중하고 있고, 정치·군사적 상황은 상대적으로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고 말했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6월 4.6%에서 7월 4.2%로 낮아졌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3%로 전월과 같았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소비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슈 국장은 “1년 전보다 약 11%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여전히 무거운 경제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인공지능(AI)이 소비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도 새롭게 두드러진 변수로 언급됐다. 슈 국장은 AI 관련 반응이 전반적으로 부정적이었다며, 생산성 향상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일자리 감소 우려가 뒤섞여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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