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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미스트랄 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DS(반도체)부문의 기술 및 제조 데이터와 미스트랄 AI의 고효율 AI 모델 기술을 결합해 반도체 업무 전반의 생산성과 정밀도를 높이는 ‘반도체 특화 AI’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반도체를 비롯한 전 사업 부문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한·프랑스 양국 정상회담 시점에 맞춰 전격적으로 진행됐다. 앞서 미스트랄 AI는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EQT의 스케일업 유럽 펀드, PSG 이쿼티가 공동 리드로 참여한 30억 유로 규모의 투자 유치를 공식화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블랙록, 어드벤트, 룩셈부르크 대공국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엔비디아, ASML,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 세일즈포스 벤처스 등 기존 주요 주주들도 대거 재투자에 나섰다.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는 유럽 기술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지분 투자 건으로, 미스트랄 AI는 설립 3년 만에 210억 유로(약 33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미스트랄 AI는 “이번 투자는 삼성전자의 주도하에 달성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확보한 자금은 인프라와 제품 역량을 강화하고 대규모 배포를 촉진하는 데 활용될 것이며, 무엇보다 프론티어 연구와 AI 모델 개발을 지속하고 확장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스트랄, 유럽 ‘소버린 AI’ 맹주…기술 주권·생태계 영향력 독보적
유럽 AI 생태계를 대표하는 미스트랄 AI는 아르튀르 멘쉬 CEO를 중심으로 구글 딥마인드, 메타 출신 AI 연구진이 설립한 기업이다. 미스트랄 AI는 금융·제조·에너지 등 높은 수준의 데이터 보안이 요구되는 산업을 대상으로 온프레미스(On-Premises) 환경에서 맞춤형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스트랄 AI는 오픈웨이트 모델부터 연산 인프라, 실무 적용 제품군까지 아우르는 ‘풀스택’을 구축해 고객이 단일 벤더에 귀속되지 않고 고유의 데이터와 워크플로를 보호하는 ‘소버린 AI 레이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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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AI 모델뿐만 아니라 반도체 업무에 최적화된 AI 플랫폼과 운영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특히 해당 AI 모델을 삼성전자 내부 인프라에서 운영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구현해, 국가 핵심 기술인 반도체 관련 데이터를 외부로 이전하지 않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핵심 기술 유출 막고…메모리·파운드리 생태계로 확장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을 메모리, 파운드리, 로직 등 DS부문 전반으로 확대하고, 향후 고객과 파트너사까지 연계할 수 있는 AI 기반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과 미스트랄 AI의 모델 경쟁력을 결합해 반도체 산업에 최적화된 AI 활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은 “반도체 설계와 제조의 복잡성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안전하고 정교하게 활용하는 AI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미스트랄 AI와 함께 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AI 모델과 플랫폼을 구축해 AI 기반 반도체 혁신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아르튀르 멘쉬 미스트랄 AI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역시 “반도체에서부터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AI는 첨단 기술의 생성을 재정의하고 있다”며 “미스트랄 AI의 역량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협력을 통해 반도체 설계, 제조, 글로벌 AI 가치체계 전반의 진보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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