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로어링 키티’로 유명한 투자자 키스 길이 23일(현지시간) 올해 두 번째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올리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로어링 키티는 X에 공상과학 코미디 만화 퓨처라마의 한 장면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장면은 ‘주라식 바크(Jurassic Bark)’ 에피소드 중 충직한 개가 주인을 기다리다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로어링 키티의 게시물은 4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를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게시물이 비디오 게임 소매업체이자 오리지널 밈 주식인 게임스탑(GME)에 대한 그의 지속적인 신념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게임스탑은 최근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매장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 과정에서 대규모 매장 폐쇄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로어링 키티는 지난해 6월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자신을 게임스탑의 신봉자라고 표현하며 게임스탑 주식을 늘렸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로어링 키티는 지난해에도 소셜 미디어에 개 이미지를 업로드한 바 있다. 당시 그가 게시한 개 이미지는 반려동물 제품 온라인 소매업체 츄이(CHWY)를 암시한 것이라는 해석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그는 츄이 주식을 매수했다가 매도했다.
로어링 키티 게시물 업로드 이후 이날 오후 12시 20분 기준 게임스탑 주가는 3.4% 상승한 28.59달러를 기록했다. 츄이 주가는 1.75% 상승한 37.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로어링 키티는 올해 첫 게시물로 지난 1일 가수 릭 제임스(Rick James)의 짧은 클립을 올린 바 있다. 게시물의 의미는 분명하지 않았지만 릭 제임스의 노래 중 하나가 ‘유니티(Unity)’라는 점에서 이를 유니티 소프트웨어(U)와 연결 지으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 영향으로 당시 유니티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