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농심, 4분기 실적 컨센 하회 전망…목표가↓-IBK

박정수 기자I 2025.01.20 07:42:58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0일 농심(004370)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올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5만원에서 45만원으로 18%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매출액 8895억원, 영업이익 311억원)이 이전 추정치(9284억원·446억원)와 컨센서스(8891억원·428억원)를 하회할 것”이라며 “올해도 내수 소비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해 목표가를 내려잡았다”고 설명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국내는 스낵과 음료 판매 부진이 신라면 툼바 등 면류 신제품 출시 효과와 유럽, 동남아 등 수출 호조로 상쇄돼 매출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며 “반면 팜유 가격 상승, 매출에누리(판매장려금, 물류대행비 등), 인건비(복리후생비) 증가로 이익 감소세는 지속 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는 미국 중심의 회복세 나타내며 8.3% 개선 전망되나 판촉비, 입점비 증가 및 북미 2공장 가동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으로 이익률은 하락할 것”이라녀 “올해는 국내외 신라면 툼바 시장 안착 여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툼바 국내 월 매출은 약 60억원으로, 라면 신제품 출시 초기 월 평균 판매액이 30억~40억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양호하다. 또 현재 미국 2공장 일부 신규 라인에서 툼바를 생산, 11월부터 아시안마켓에서 판매(월 20억원) 중이며, 3~7월 중 월마트 등 메인스트림 입점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월마트 내 메인 매대로 이동(기존 아시안푸드 매대 유지)하면서 매대 크기가 약 5배 커지고 취급상품수(SKU)도 약 10개 늘었다”며 “툼바 출시 효과에 따른 미국 판매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중국도 유베이와 파트너십을 강화, 신라면 툼바 등 신제품 출시 확대할 전망”이라며 “상반기까지 북미 2공장 라인 증설에 따른 고정비 증가 예상되나, 하반기로 갈수록 가동률 상승하며 수익성 개선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