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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킹 현상이란 전자제품에 습기나 먼지 같은 오염물질이 붙으면 전류가 그 제품 표면을 따라 흐르며 부품을 탄화(炭化)시키고 화재를 유발하는 것이다.
국표원과 소비자원, 위니아는 리콜 이후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쳐 대부분에 대해 무상수리 혹은 수거 조치를 했으나, 60대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일부 수리받지 않은 모델이 남아 화재를 유발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당시 유통된 제품 278만대 중 폐기 등에 따른 자연감소분을 빼면 1만대 이하 가량이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
국표원·소비자원 관계자는 “2023년 말까지 일어난 화재 540건 중 3분의 2가 넘는 363건이 정보 접근성이 낮은 60대 이상 고령층이었다”며 “설 연휴 고향을 방문하면 부모님이나 친지댁의 김치냉장고를 점검하고 리콜 대상임을 확인하면 즉시 사용을 멈추고 제조사로 연락해 안전조치를 받아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