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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가계의 경제심리가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 관계 개선 등에 따른 기대감 덕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9일 내놓은 소비자동향조사를 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9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 평균치(2003년 1월~2017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가계의 경제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한은은 지난 11~18일 전국 2200가구를 대상으로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달 CCSI가 반등한 것은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개선된데 따른 경제 협력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한 것도 가계 심리에 영향을 줬다.
이에 향후경제전망 CSI는 이번달 101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지금과 비교한 6개월 후 경기 전망을 밝게 보는 가계가 더 많아졌다는 의미다. 현재경기판단 CSI(86→89)는 여전히 기준값을 밑돌고 있지만, 지난달보다는 소폭 올랐다.
6개월 후 소비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지출전망 CSI도 107에서 108로 1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 CSI 역시 94에서 96으로 상승했다.
다만 이번달 CCSI(107.9)의 절대적인 수준 자체는 최근 몇 달보다 더 낮기 때문에 그 추이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CCSI는 지난해 10월 108.9를 시작으로 6개월간 108~112 수준에서 움직였다. 아직 반등세를 점치기는 이르다는 얘기다.
실제 다수의 CSI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번달 현재생활형편 CSI와 생활형편전망 CSI는 각각 95, 102로 지난달과 같았다. 임금수준전망 CSI도 120으로 보합세를 보였으며, 가계수입전망 CSI(102→101)는 오히려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은 2.5%로 7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